배달 vs 직접 요리, 비용 비교
배달과 직접 요리의 1인분 실제 비용을 제육덮밥, 김치찌개, 파스타 등 4가지 메뉴로 명확히 비교. 시간 비용과 숨은 비용까지 포함한 가계부 가이드.
배달이 편한 건 알지만, 한 달 식비 명세서를 보면 한숨이 나오는 순간이 있다. 반대로 “요리가 싸다”는 말도 재료비·시간·가스비까지 넣어 계산하면 생각보다 차이가 크진 않다. 이 글은 막연한 느낌 대신 숫자로 비교한다.
1인분 실제 비용 비교
아래 숫자는 2026년 4월, 필자 동네 4~5개 매장 평균 가격이다. 같은 메뉴 4가지를 배달과 직접 요리로 놓고 비교했다.
| 메뉴 | 배달 1인분 | 직접 요리 | 차액 |
|---|---|---|---|
| 제육덮밥 | 12,500원 | 3,800원 | 8,700원 |
| 김치찌개 | 11,000원 | 2,900원 | 8,100원 |
| 파스타 | 14,000원 | 3,500원 | 10,500원 |
| 마라탕 중자 | 15,500원 | 5,200원 | 10,300원 |
배달비 3천원, 최소주문 1만 5천원 조건을 포함했다. 직접 요리는 재료 1인분 단가 기준이고, 양념은 이미 갖고 있다고 가정했다. 위 표는 필자 동네의 실측 가격이라 시점·동네에 따라 2~3천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위 표는 주재료 1회분 기준이며, 양념·기름·곁들이처럼 한 번에 다 쓰지 못하는 재료의 폐기·보관 비용은 빼고 계산했다. 조리 시간과 수고까지 환산하면 실제 차액은 더 좁혀질 수 있다.
숨은 비용까지 넣어 보자
요리도 진짜 공짜는 아니다. 시간 비용, 냉장고 관리, 설거지, 재료 폐기율이 포함된다.
- 조리 시간 20~40분 × 시급 환산
- 먹다 남긴 재료 폐기율 평균 15%
- 가스·전기료 월 5천~1만원
- 설거지 시간 10분 내외
이걸 모두 넣어도 배달과 직접 요리의 차이는 메뉴당 3~6천원 수준으로 좁혀진다. 직접 요리가 여전히 싸지만,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배달이 더 합리적인 경우
무조건 요리가 싸다는 뜻은 아니다. 아래 조건이면 배달이 오히려 낫다.
- 조리 재료가 1회용으로 남는 메뉴(예: 마라탕, 태국식 커리)
- 2인 이상 주문으로 배달비 분할 가능한 경우
- 야근·컨디션 저하로 조리 실패 확률이 높은 날
- 주방이 좁거나 조리도구가 없는 자취 초기
핵심은 “주 3회까지 배달, 나머지는 요리”로 섞는 방식이다. 완전 금지는 오래 못 가고, 완전 허용은 카드값이 무너진다.
섞어 쓰는 방식, 룰렛으로 굳히기
요일을 미리 “집밥의 날 / 배달의 날”로 나눠 두고, 그 안에서 whateat.somee4.com 카테고리를 돌리면 된다. 결정 책임을 룰렛에 넘기면 “오늘도 또 배달”이라는 관성이 자연스럽게 끊기고, 식비는 줄어들 여지가 생기며 메뉴 다양성은 오히려 늘어난다.
식비 절약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집밥 요일을 아예 월요일 밀프렙에 묶어버리고 싶다면 도시락 메뉴 일주일 계획 — 월요일 아침에 30분이면 끝난다 편에 주말 30분 준비 순서가 그대로 담겨 있다. 표로 한 번 보고, 카테고리별로 미리 정해진 흐름을 만들어 보면 한 달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