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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활용법 6가지

프리셋 9종과 격자·슬롯·타로 세 가지 뽑기 방식을 상황에 맞게 섞어 쓰는 법. 점심·회식·배달·혼밥까지 메뉴 결정 피로를 줄이는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점심 뭐 먹지?”는 하루 중 가장 피곤한 질문 중 하나다. 배는 고프고, 머리는 멍하고, 동료는 “아무거나”라고 말한다.

‘오늘 뭐 먹지?‘는 상황별 프리셋 9종뽑기 방식 3가지로 되어 있다. 한두 번 돌려보고 끝내기엔 아깝다. 둘을 상황에 맞게 조합하면 결정 피로를 줄이는 흐름이 생긴다.

'오늘 뭐 먹지?' 슬롯 모드가 멈춘 화면. 왼쪽 릴에서 '양식', 오른쪽 릴에서 '샐러드'가 뽑혀 점선으로 강조되어 있다.
슬롯 모드. 카테고리와 메뉴를 두 릴로 나눠 돌리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돌리면 된다.

먼저 화면 구성부터. 상단 칩을 누르면 프리셋을 바꾼다.

프리셋언제
오늘 뭐 먹지아무 때나
점심 뭐 먹지평일 12시
배달 뭐 시키지나가기 싫을 때
저녁 뭐 먹지퇴근 후
회식 어디 가지사람이 여럿일 때
디저트 뭐 먹지밥 먹고 나서
야식 뭐 먹지자기 전
혼밥 뭐 먹지혼자일 때
안주 뭐 먹지술이 먼저 정해졌을 때

하단 탭은 뽑는 방식이다. 🎲 격자 · 🎰 슬롯 · 🃏 타로. 프리셋을 바꿔도 방식은 그대로 유지되니, 둘을 따로 생각하면 된다.

1. 점심 — 슬롯 세 번 돌려 후보 3개 만들기

첫 결과 하나로 결정하려 하면 오히려 망설이게 된다. 점심 프리셋에서 슬롯을 세 번 돌려 나온 메뉴 셋 중에서 고르는 방식이 가볍다. 후보가 좁혀지는 것만으로 “아무거나”의 늪에서 벗어난다.

슬롯은 카테고리 릴과 메뉴 릴이 따로 도니까, 세 번 돌리면 대개 서로 다른 카테고리가 걸린다. 밥·면·국물이 하나씩 나오면 그 자체가 이미 좋은 후보 묶음이다.

2. 회식 — 격자를 띄워놓고 같이 보기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한 번에 정하면 누군가는 표정이 어두워진다. 회식 프리셋에서 격자 모드를 띄워 화면을 같이 보자.

격자는 카테고리 8개가 한눈에 들어오는 판이라, 뽑기 전에 “이 중에 빼고 싶은 거?”를 먼저 물어볼 수 있다. 후보가 한 번 걸러진 다음 돌리면 합의가 훨씬 빠르다. 결과보다 과정을 같이 봤다는 사실이 불만을 줄인다.

3. 혼밥 — 간편식까지 들어있는 프리셋 쓰기

기본 프리셋으로 혼자 먹을 메뉴를 뽑으면 삼겹살·족발 같은 2인분 메뉴가 걸린다. 혼밥 프리셋을 쓰면 그런 게 빠지고, 대신 간편식 카테고리가 통째로 들어온다.

냉동만두와 즉석국은 9개 프리셋 중 혼밥에만 있다. 혼밥의 절반은 “제대로 차려 먹기”가 아니라 “적당히 때우기”이기 때문이다.

4. 배달 — 한 번에 끝내기

배달 프리셋은 한 번에 정해야 할 때 강하다. 슬롯을 돌리고 나온 메뉴 그대로 주문 앱으로 넘어가면 몇 분 안에 끝난다. 늦은 밤이라면 야식 프리셋으로 바꾸면 된다 — 같은 배달이라도 걸리는 메뉴가 달라진다.

5. 고르기 싫은 날 — 타로

세 방식 중 타로가 가장 결정을 늦춘다. 카드를 뒤집는 동작이 하나 더 있어서다. 그런데 그 한 박자가 오히려 결과를 받아들이게 만든다.

“내가 고른 게 아니니까”라는 감각이 필요할 때가 있다. 서로 취향이 다른 둘이 메뉴를 정할 때 특히 그렇다. 뽑힌 결과를 두고 다투기보다 카드 한 장에 맡기는 편이 빠르다.

6. 도전 — 안 쓰던 프리셋 열어보기

매번 점심 프리셋만 쓴다면 가끔 디저트나 안주 프리셋으로 돌려보자. 평일 점심에 안주 메뉴가 나오면 처음엔 어색한데, 한 달 두고 보면 식단이 꽤 다양해진다. 같은 메뉴 반복에서 빠져나오는 작은 장치다.

한 줄 방법

‘오늘 뭐 먹지?‘의 핵심은 최고의 메뉴를 찾는 게 아니라, 결정에 쓰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다.

어떤 메뉴가 어느 칸에 들어가 있는지는 메뉴 뽑기를 576칸으로 만든 기록에, 혼밥 프리셋 50개 전체 목록은 혼밥 메뉴 50개, 64칸에 어떻게 넣었나에 정리해 뒀다.

프리셋 9종 × 방식 3가지. 도구는 단순하지만 조합은 여러 가지다.

‘오늘 뭐 먹지?‘는 오늘 점심부터 한 번 돌려보면 된다.